[뉴스핌=주명호 기자] 시장조사업체 IDC가 올해 전 세계 퍼스널컴퓨터(PC) 출하량 전망을 세 번째 하향 조정했다. 태블릿 기기의 올해 이후 출하량 전망치도 이번에 약간 하향 조정해 눈길을 끈다.
30일 IDC는 2013년 세계 PC 출하 대수가 모두 3억 1540만 대로 지난해보다 9.7 %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IDC는 3월까지만 해도 올해 감소율을 1.3%정도로 봤지만, 5월에는 7.8%로 조정했다가 이번에 다사 낮춘 것이다.
점차 태블릿과 스마트폰 보급이 늘고 PC업계의 침체가 전례없이 길어지는 가운데, IDC는 최소한 내년까지 PC 출하량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IDC |
한편, IDC는 올해 태블릿 기기 출하 전망치를 2억 2740만 대로 당초 2억 2930만 대에 비해 약간 하향 조정했다.
수정된 예상치라고 해도 지난해보다 약 57.7% 증가하는 셈인데, 2017년까지 4억 700만 대 출하량을 기대하는 시장이지만 이제는 성장 속도가 고점을 지나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출하량이 기대했던 것보다 약간 실망스러웠는데, 신제품 발표가 잇따른 데다 스마트폰 화면이 대화면으로 경쟁적으로 커지면서 일부 태블릿 시장을 잠식한 것도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IDC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