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와 내년 전망치 모두 하향 조정
[뉴스핌=권지언 기자] 포르투갈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26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올해 포르투갈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2.3%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이 지난 겨울 제시했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 마이너스 1.9%에서 악화된 수준으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하는 수준과는 같아졌다.
중앙은행은 이날 공개한 춘계 경제보고서에서 "이번 전망을 둘러싸고 있는 위험은 글로벌 경기하향이며 내년에 그 같은 위험이 특히 두드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의 경우 포르투갈 경제는 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종전 전망치인 1.3%에서 하향 조정됐다. 포르투갈 정부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0.6%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은 내년의 경우 추가 긴축조치로 인한 역풍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직까지 긴축의 세부사항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포르투갈 정부는 광범위한 정부지출 개혁 등을 이행해야 하고,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약 40억 유로 감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유로존 교역 파트너국들이 자체적인 긴축 조치의 타격을 입으면서 포르투갈의 수출 성장세 역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은행은 올해 포르투갈의 수출 성장세가 2.2%로 지난해의 3.3%에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