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막판 일부 영향 준 듯, 달러/엔 94엔 하회
[뉴스핌=권지언 기자] 12일 일본 증시는 북한 핵 실험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가 지속되자 2% 가까운 상승세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 재무부 관계자의 일본 정책 지지 발언에 탄력을 받은 엔화 약세 흐름이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까지 이어지면서 일본 증시를 강하게 끌어 올렸다.
다만 장 막판 엔화 약세 흐름이 다소 주춤하면서 닛케이지수 상승폭 역시 2% 아래로 축소됐다.
특히 이날 오전 중 전해진 북한 핵실험 소식에도 일본 증시는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215.96엔, 1.94% 상승한 1만 1369.12엔으로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지수 역시 11.15포인트, 1.16% 전진한 968.50에 마감됐다.
엔화는 장 후반 들어 약세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내내 유지하던 94엔 선을 막판에 내줬다.
오후 3시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93.93/98엔으로 간밤 뉴욕장 후반 대비 0.39% 하락한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날 전해진 일본 정책 관계자들 발언 역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와 맥을 함께 하며 엔화 약세를 지지했다.
차기 일본은행(BOJ) 총재로 유력시 되고 있는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올해는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서도 되는 여건이라며,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그간 지나친 엔고에 이은 자연스러운 조정 현상”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