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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후보 구로다, “올해 추가 완화 적합 여건”

기사입력 : 2013년02월12일 15:44

최종수정 : 2013년02월12일 15:44

- “엔화 약세, 과도한 엔고 이은 조정으로 봐”

- 아키라 경제상, “구로다 BOJ 총재 자격 있다”
- 아베, BOJ 차기 총재 아직 미정


[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의 차기 총재 후보로 물망에 오른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올해는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서도 되는 여건이라며, 경기 부양을 적극 밀어 부치는 아베 신조 총리와 한 목소리를 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현 총재가 다음 달 19일 조기 사임 의사를 밝힌 영향에 차기 총재 후보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된 상태다.

11일(현지시각) 구로다 총재는 BOJ가 경기 부양과 디플레 노력을 강화해 지난 한 세대 동안 자취를 감췄던 강력한 성장세를 예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디플레는 반드시 해결돼야 하고 이를 통해 단기 및 중기 성장 전망이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 “2013 회계연도에 2% 이상의 성장 달성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수 년 동안 그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구로다 총재는 BOJ 차기 총재 후보 중 지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재정 •경제재생 담당상은 12일 구로다 총재가 BOJ 총재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아베 신조 총리는 BOJ 총재지명자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BOJ 총재 지명과 관련해 구로다 총재는 현재 ADB 총재직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로다의 ADB 총재직 퇴임 시점은 아직 4년여 정도가 남은 상태다.

한편 그는 최근 엔화 약세에 대해서도 “그간 지나친 엔고에 이은 자연스러운 조정 현상”이라며 엔화 약세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입장이 다르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엔화에 대한 적정 환율선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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