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즈쥔 中특사, 오후 박근혜 당선인 예방, 후진타오 주석 친서 전달
[뉴스핌=이기석 기자] 외교부 김성환 장관은 한중관계가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 제도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장즈쥔 외교특사도 한중 관계의 발전에 감사한다며 우리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화답했다.
10일 외교통상부 김성환 장관(사진 오른쪽)은 오전 10시 서울시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통상부 대접견실에서 중국의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사진 왼쪽)을 맞이하면서 “지난 5년간 한중관계 발전에 애써준 중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환 장관은 중국 정부 특사로 파견된 장즈쥔 부부장한테 “지난 18기 공산당 중앙위원으로 승진한 것을 축하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김성환 장관은 “한국과 중국은 지난 5년간 20여회 가량의 정상외교 등 고위급 회담을 해 왔다”고 환기한 뒤 “앞으로도 한중관계 발전이 제도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장즈쥔 부부장은 “한국 정부의 초청에 감사한다”며 “중국과 한국이 20여회 이상 정상급 회동을 통해 중한관계가 크게 발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즈쥔 부부장은 “중한 관계가 발전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말로 직접하겠다”며 우리말로 김성환 장관한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답했다.
한편 중국 특사단은 오전 김성환 장관을 접견한 뒤 오후에는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김용준 위원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번 특사단을 통해 한국과 중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문제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활동,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의 양국간 외교 및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장즈쥔 특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한테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하고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중국 입장 등을 박 당선인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