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차압 관련 법원 판결로 은행주들 하락
*美 12월 고용지표, 시장에 하강 압박
*다우, S&P500지수, 6주 연속 상승세 유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 증시는 7일(현지시간) 웰스 파고와 US뱅코프의 주택차압 2건을 무효화한 법원 판결과 혼재된 흐름의 12월 고용지표 영향으로 주말장을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9% 떨어진 1만1674.76포인트, S&P500지수는 0.18% 밀린 1271.50포인트, 나스닥지수는 0.25% 후퇴한 2703.17포인트로 장을 접었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8%, S&P500지수는 1.1% 상승하며 6주째 오름세를 이어갔고 , 나스닥지수는 1.9% 상승했다.
다우종목 가운데 JP모간은 1.89%(종가: 43.64달러. 이하 괄호안은 오늘의 종가) 빠졌으며 트래블러스는 1.95%(53.33달러) 내린 반면 보잉은 0.84%(69.38달러), 화이저는 0.88%(18.34달러) 올랐다.
금융주와 이통동신, 필수 소비재종목이 특히 심한 부진을 보인 가운데 S&P500지수는 거의 대부분의 종목이 후퇴했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17선 위로 떨어졌다.
보합세로 출발한 시장은 유로화가 추가로 떨어지고 원유가격이 하락 반전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어 매사추세츠 주 대법원이 웰스 파고와 US뱅코프의 주택차압 2건에 대해 무효판결을 내리자 금융주들이 추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주택차압 당시 웰스 파고와 US뱅코프는 해당 주택의 모기지를 보유중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법원판결은 향후 은행들의 주택차압 전체가 무효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사추세츠 주대법원의 판결로 웰스 파고는 2.02%(31.50달러), US뱅콥은 0.76%(26.09달러) 떨어졌다. KBW 은행지수는 2%까지 하락한 뒤 반등, 0.94% 빠진 52.88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투자자들은 기대를 모았던 12월 고용증가폭이 예상에 크게 못미쳤으나 실업률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개장 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는 예상치인 17만5000개를 밑도는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이 기간 실업률은 9.4%로, 직전월의 9.8%에 비해 하락,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또한 놀랄 만큼 많은 실직자들이 일자리 찾기를 포기했다고 지적, 실업률 하락이라는 긍정적 재료의 약발을 떨어뜨렸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증권 거래 디렉터인 댄 맥마혼은 "실망스럽긴 하나 경제가 개선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밀쳐낼 정도는 아니다"며 "12월의 고용지표에는 늘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의장은 의회에 출석, 소비자 지출 증가와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 등을 들어가며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고용이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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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