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도 금융주 약세로 하락 마감되며 부담
*미 12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예상 하회, 실업률은 하락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한때 배럴당 88달러 밑으로 하락하는 등 변동성 장세를 보이다 하락 마감됐다.
특히 주간기준으로는 5개월래 최고 하락률을 기록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뉴욕증시도 하락하며 유가를 압박했다.
또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실업률이 하락하며 유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근월물인 2월물은 35센트, 0.4% 하락한 8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87.25달러~89.48달러.
주간 기준으로는 3.35달러, 3.7%나 하락하며 지난 해 8월13일 주간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56달러가 하락하며 배럴당 92.97달러에 마감됐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이날도 5달러를 넘어섰다.
달러 강세가 유가를 가장 크게 압박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과 같은 유로 주변국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가시질 않으면서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다시 강세를 보였다.
또 이날 발표된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예상을 하회하며 원유시장은 물론 뉴욕증시에도 부담이 됐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10만 3000개 늘었고 실업률은 직전월의 9.8%에서 9.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7만5000개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7만1000개(수정치) 늘어난 직전월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실업률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유가는 특히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발언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1달러이상 오르기도 했었다.
버냉키 의장이 경제전망에 대해 조심스런 낙관론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지금 당장 실업률을 큰 폭으로 낮출 정도로 성장세가 강력하지는 않더라도 정상화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유가는 다시 반락, 하락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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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