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우려로 유로, 달러에 4개월 최저 기록
*美 일자리 증가폭 예상 하회했지만 실업률 낮아지며 달러 지지
*유로, 새해 들어 달러에 3.3% 하락
*달러지수, 주간 기준 2% 상승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7일(현지시간) 다시 불거진 유로존 부채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에는 거의 4개월 최저로 내려섰다.
유로는 이날 미국의 12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폭이 시장의 기대에 미달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에 반짝 상승 반전했지만 투자자들이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졌다는 사실에 눈을 돌리면서 다시 달러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로는 새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에 대해 3.3%나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 6주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유로/달러는 0.7% 내린 1.2911달러, 유로/엔은 1.06% 후퇴한 107.20엔에 호가되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최저인 1.2915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옵션 장벽이 자리잡고 있는 1.2950달러와 1.2925달러선이 붕괴됐다.
트레이더들은 1.2915달러선에서 등장한 매수세력이 유로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고 전했다.
스위스국립은행(SNB)가 은행 대출과 관련, 포르투갈국채를 담보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문이 나돈 것도 이날 유로를 압박했다. SNB가 포르투갈 국채에 관한 새로운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결제상 이유로 포르투갈 국채를 담보로 받아들인 경우도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장의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의 글로벌 금리 및 통화 연구 헤드 데이비드 우는 "은행들의 구조조정을 둘러싼 우려가 유로존 주변국가들의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고용지표 발표전 83.66엔을 가리켰던 달러/엔은 이 시간 0.37% 떨어진 83.02엔을 나타내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81.081로 0.36%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 올랐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전월 대비 10만3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예상치인 17만5000개 증가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나, 7만1000개(3만9000개에서 수정) 늘어난 직전월에 비해서는 증가 폭이 확대된 것이다.
민간부문 고용은 11만3000개 증가에 그치며 18만개 확대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치에 크게 미달했다. 직전월에는 7만9000개(5만개에서 수정) 늘어난 바 있다.
이 기간 실업률은 9.4%로, 직전월의 9.8%에 비해 하락,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하락한 주요 원인은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사례가 증가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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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