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반발 속 野 강행
4일 본회의서 표결
감사원 "수용 어렵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최 감사원장의 탄핵안을 보고했다. 해당 안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6차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08 pangbin@newspim.com |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전 국회 의안과에 최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감사원장 탄핵 사유에 대해 대통령실 관저 이전에 대한 감사 결과가 부실했던 점, 국정감사에서 국회요구 자료를 태만하게 제출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탄핵안이 오는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감사원장의 직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지된다.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이에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강력히 반발했다. 최달영 감사원 사무총장은 이날 감사원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전 정부는 표적감사하고 현 정부는 봐주기 감사한다는 것이 주요 탄핵 사유라고 알고 있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감사원 감사를 무조건 정치감사라고 비난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반발에 나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의원은 이날 오전 비상 의원총회에서 "아직까지 도대체 뭘 위증했는지 법사위 내에서도 확인된 바가 없다"며 "민주당이 앞으로 6개월 안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 윤석열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전체적인 전략의 일환으로 지금 진행되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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