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고온으로 아우터 판매 부진
중장기 목표로 주주가치 제고 계획 밝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섬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고 밝혔다.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는 영향 탓이다.
7일 한섬은 3분기 매출은 3.0% 감소한 31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섬 사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제공] |
한섬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이상 고온 현상에 따른 가을·겨울 시즌 아우터(외투) 판매 둔화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섬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도 공시했다. 한섬에 따르면 중장기 목표를 통해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ER)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 6%, 4개년 누적 주주환원율 35%를 계획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PER 0.7배, ROE 9% 이상 달성을 목표로, 수익력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배당재원 기준 상향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 검토 ▲글로벌 경쟁력 강화 ▲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등 전략을 추진한다.
한섬은 오는 2027년까지 22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며, 그 이전인 2025년까지는 남은 자사주의 절반(약 97억 원)을 추가 소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96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공시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