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아시아 여성 기업인 최초로 세계시민상을 수상, 글로벌 무대에서 K컬처 대표 주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계시민상은 애틀랜틱 카운슬이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 부회장은 한국인으로서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수상자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애틀랜틱 카운슬 주최로 열린 '2024 세계시민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CJ 그룹] 2024.09.24 fineview@newspim.com |
이미경 부회장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지그펠드 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연설을 통해 문화적 연대의 중요성과 미래 세대를 위한 글로벌 문화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다. 그는 "문화는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며, 영화 '기생충'과 KPOP, K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1990년대 문화보국을 위해 드림웍스에 투자를 결정, 한국의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하고 할리우드식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문화사업에서 핵심은 젊은 세대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원하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파악하는 일"이라며, "그들이 창작하고, 협업하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꿈을 채워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들의 문화를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글로벌 정치, 경제, 문화, 산업계를 대표하는 VIP들이 대거 참석해 그 열기를 더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도 함께 수상자로 선정되어 자리를 빛냈다.
이 부회장은 K-문화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예술적 스토리텔링의 글로벌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그는 KPOP Fan & Artist Festival KCON, KPOP 시상식 MAMA AWARDS 등을 통해 글로벌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애틀란틱 카운슬 회장 프레드릭 켐페는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오랫동안 기여한 이 부회장의 헌신과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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