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에스티큐브가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임상에 전념하며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술수출, 전략적 제휴 등 가시화된 성과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245억원으로 법차손 요건에 의해 관리종목 지정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최근 3년간 2회 이상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지난해 임상 1상 종료 및 임상 1b/2상 시작 시기가 맞물리면서 4분기에 임상개발비용이 한꺼번에 집행됨에 따라 손실이 증가했다.
에스티큐브 로고. [로고=에스티큐브] |
정현진 에스티큐브 대표이사는 "결과적으로 미리 대비하지 못한 불찰에 대해 주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해 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일정 기간의 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 이슈가 발생했지만, 현재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넬마스토바트의 본질가치와도 관련이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회사는 진행 중인 임상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기술수출 등 안정적 매출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던 만큼, 연내 가시화된 성과를 통해 지정 사유를 충분히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시방편식 대처가 아니라 본질적 기업가치 상승과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테니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 임상 1b/2상 단계 환자 투약을 차질없이 준비 중에 있다. 소세포폐암 임상과 대장암 연구자임상을 진행하며, 근시일 내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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