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러, 우크라 점령지서 '투명 투표함'에 주민투표 강행

기사입력 : 2022년09월24일 01:41

최종수정 : 2022년09월24일 01:41

오는 27일까지 러 영토 편입 투표 실시
국제사회는 "결코 용납안돼"
투표 가결 후 영토 방위 전쟁으로 변질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자국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한 주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부터 실시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친러 성향의 반군 단체가 수립한 동부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등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남부 지역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등에서 이날 오전부터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 투표가 실시됐다. 

이번 주민 투표는 해당 지역의 친러 행정기관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배포된 주민투표 용지에는 '당신은 우크라이나에서 벗어나 러시아연방에 가입할 할 수 있는 독립 국가를 만들기를 원합니까?'라는 질문이 적혀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반군 대원들이 투명 투표함에 러시아 영토 편입 주민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헤르손주 친러 행정기관의 수장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역사적 선택을 할 수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또 투표 용지에 적혀있는 내용은 국제법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해당 지역에서 주민들에 대한 투표 강요와 비밀 투표 위반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한스크주 빌로도드스크의 한 업체 대표는 직원들에게 투표를 강요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상당 지역에선 무장 군인들이 주택을 찾아다니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직원들은 속이 다 비치는 투명한 이동식 투표함을 들고 다니며 주민 투표를 받기도했다. 

외신들은 해당 지역의 투표에 친러 성향의 주민들이 적극 참여하거나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투표 관리가 진행되고 있어서 오는 27일 투표소 현장 투표까지 마무리되면 러시아 영토 편입이 압도적으로 가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에 주민투표를 강행한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 면적의 15%에 달한다. 하지만 DPR과 LPR 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우크라아니군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고 러시아군은 실제로는 60~80% 정도 밖에 통제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으로 전세가 불리해지자, 해당 지역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주민투표 실시 방침을 서둘러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은 점령지가 러시아 영토 편입되면 이를 지키기 위해 핵 무기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이 주도하고 있는 이번 주민 투표는 '사기'이며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한 불법 행위라면서 투표 결과를 절대로 용인하지 않겠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