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와 탄약 등을 구입하려고 한다는 기존 입장에 대해 추가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탄약 등을 요청하기 위해 북한에 접근하고 있는 징후가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번에 우리가 제공한 정보가 전부라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그 이상으로 추가로 제공할 새로운 내용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라이더 대변인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등에 탄약과 무기 등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해왔다는 징후들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처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국방성 장비총국 부국장 명의로 공개된 담화를 통해 "우리는 지난 시기 러시아에 무기나 탄약을 수출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며 미국이 근거 없는 무기 거래설을 퍼뜨리고 있다고 반발했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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