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러가 포탄 로켓 구매위해 北 접촉' 확인
우크라전 수행 어려움 반영
北에 추가 구매 시도 가능성도 예상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등을 사들이려 한다는 보도를 확인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탄약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했다는 징후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보 당국을 인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에서 포탄과 로켓 수백만발을 구매하려고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는 우크라이나와 관련된 물류 및 지속적인 능력 측면에서 러시아가 일부 도전에 처해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추가로 자세하게 밝힐 내용이나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미국 정부 관리들이 이메일을 통해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한 수백만발의 로켓과 포탄을 북한으로부터 구매하려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출 통제와 제재로 인해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러시아가 앞으로도 북한 군 장비 추가 구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친러시아측 병사가 박격포탄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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