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과 10월 웨딩촬영후 12월 서울서 결혼 예정
[일본 나라=뉴스핌] 김용석 기자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내 기쁘다."
신한동해오픈을 공동5위로 마무리한 김시우. [사진= 신한금융그룹] |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11일 일본 나라현 소재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2개, 보기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김태훈과 함께 공동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일본의 히가 가즈키가 20언더파 264타(우승상금 2억5200만원)로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김시우는 조금은 아쉬운 표정이었다.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7번과 18번홀에서 좋은 성적으로 끝내 기쁘다"라고 말을 꺼냈다.
이날 18번(파4)홀에서 이글에 성공, 막판 순위를 끌어올린 김시우는 "295야드 거리에서 드라이버로 80% 정도 컷으로 쳤다. 그게 잘 올라와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일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신한동해오픈을 공동4위로 마무리한 김시우. 2022.09.11 fineview@newspim.com |
특히 그는 '연인' 오지현에 대해 "자기 일정을 빼면서 나를 보러 왔다. 그동안 서로 스케줄이 바빠 못봤다. 저도 KPGA 대회에서도 쳐보고 싶었고 또 (오)지현이도 보고 싶어서 같이 보게됐다"라고 했다. 미국과 한국에서 골프 선수로 활약하는 김시우와 오지현은 3개월만에 만났다.
이어 "결혼 준비의 경우 제가 한 준비해야 하는데 바빠서 사실 많이 못했다. 오는 10월 한국에 잠깐 들어와 결혼 웨딩 사진도 찍고 그동안 못한 결혼 준비를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두 연인은 오는 12월18일 서울의 모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김시우는 "프레지던츠컵이 2주 정도 남았다. 이제 내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이 이겼으면 좋겠다"라며 향후 일정에 대해선 "2개 대회를 한뒤 (스폰서 대회인)CJ컵에 참가한 뒤 휴식에 들어간다"라고 했다. 오지현도 곧바로 복귀, 15일부터 열리는 KLPGA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에 출전 예정이다.
이어 "6년 만에 한국 대회에 나왔다. 여기 투어도 PGA와 마찬가지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이 잘 치는 것 같아서 되게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며 대회에 대해선 "한국은 아니지만 메이저 대회랑 다름없는 좋은 코스 세팅이다"라고 했다.
김시우의 신한동해오픈 출전은 프로 데뷔후 처음이다. 지난 2010년 제2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그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공동6위(7언더파 281타)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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