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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조희대 대법원장 "합리적 변화 요구 받아들여 신뢰할 수 있는 사법부 만들기 위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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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시무식에서 "국민을 위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변화의 요구는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법부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시무식사를 통해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에 직접적이고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법부는 사법제도 개편 논의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전 과정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조 대법원장은 "재판 진행 과정에 대한 중계방송까지 도입돼 지금처럼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국민들의 모든 눈과 귀가 집중되었던 적은 드물다"며 "작은 언행 하나에도 유의해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거나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도 강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1일 시무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제공=대법원]

다음은 조 대법원장의 2026년 시무식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법부 구성원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변화와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와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평안한 가운데 보람과 기쁨을 누리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갈등이 심화되고 사법부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대내외적으로 전례 없는 어려움이 이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주신 모든 법원 가족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사법부는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이 기대하는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구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습니다. 법원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구성된 '제3기 사법정책자문위원회'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감정관리제도'의 전국 실시를 비롯하여 '민사항소이유서제도' 시행에 따른 심리모델 개선, 복잡한 형사사건 심리절차의 효율화, 판결서 기재의 적정화, 법관 임용과 인사제도의 개선 등을 추진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거듭한 결과, 보다 신속한 재판이 구현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한층 더 공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사법제도의 개선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 경매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경매재판부'를 증설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전세사기 피해자의 실질적인 권리 구제를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왔습니다. 아울러 가족법과 가족관계등록 분야에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전문적 역량을 갖춘 법원공무원의 재외공관 직무파견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재외국민 여러분께서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가족관계등록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오랜 기간 준비해 온 '차세대 전자소송 시스템'이 개통된 데 이어 '형사 전자소송 시스템'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됨으로써, 우리 사법부의 재판 전자화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재판 당사자를 비롯한 소송관계인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사건기록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권리 구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법관과 직원들 역시 방대한 기록 관리로 인한 부담에서 벗어나 재판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시스템의 안정적인 도입과 정착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신 모든 담당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국가 재정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사법부 예산이 상당 부분 증액되었고, 재판연구원 증원을 비롯한 인적 여건 또한 일정 부분 개선되었습니다. 이는 국회와 정부의 협력과 더불어, 사법부를 향한 국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덕분임을 말씀 드리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우리 사법부는 앞으로도 보다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국민께서 변화와 개선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재판과 사법제도를 구현함으로써,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책임 있게 응답해 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사법부 구성원 여러분! 2026년은 재판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헌법과 법률에 따른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 구현'이라는 본연의 사명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만이 국민 여러분께 사법부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사법부의 가장 본질적인 책무는 사법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국민의 법적 분쟁을 신속히 해결함으로써, 조속히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있습니다. 누적된 재판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시행해 온 법관의 사무분담 장기화, 법원장 재판업무 담당 등 자구적인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향후 5년간 증원되는 법관을 사실심에 배치하고, 장기미제 사건을 전담·처리하거나 임대차 분쟁을 비롯하여 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법적 분쟁을 신속하게 전담․처리하는 재판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창의적인 방안을 시행함으로써, 한정된 사법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분쟁을 적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의 인권 보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형사사법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조건부 구속영장제도', '압수수색영장 발부 전 대면 심리제도'를 도입하는 등 강제수사절차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형사 피해자의 진술권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증인지원제도', '소송기록열람복사제도'가 현장에서 충실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사법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전문법원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올해 예정된 대전·대구·광주 회생법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균질한 도산(倒産) 전문 사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기업과 소상공인, 개인 채무자들에게 사법부가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 법원이 해운과 국제무역 분야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사국제상사법원'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하여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법원'과 같이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의 법원 설치를 위한 연구도 이어가겠습니다.

가사사건과 소년사건에 대한 전문적인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정법원종합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설치된 '면접교섭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함으로써, 법원의 후견적·복지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급변하는 사법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인공지능을 포함한 미래 기술을 사법서비스 전반에 적극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재판지원 및 양형지원 모델의 연구·개발을 통해 재판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사법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비상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사법 정보화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대법원 '제3전산정보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정보보안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사법 정보화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은 사법부가 결코 소홀히할 수 없는 본질적인 책무입니다. 지난해 사법부 안팎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토대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사법접근 및 사법지원에 관한 예규」가 제정되어,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위 예규를 충실히 시행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지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기본권 보장의 최후 보루라는 사법부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습니다. 재판절차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한층 높이고, 법원이 국민과 보다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국민참여재판' 활성화를 위한 여러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공포된 판결서 공개 확대 관련 법률의 입법 취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사법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높이고, 국민의 사법접근권을 실질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책임 있게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경제는 물론 문화 전반에 걸쳐 세계적인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게, 우리 사법부 역시 그간 축적해 온 전문성과 역량을 국제사회와 나누며 사법교류의 지평을 더욱 넓혀 나가야 할 때입니다. 특히 지난해 '세종 국제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 9월에는 「제20차 아시아ㆍ태평양 대법원장 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쌓아 온 국제 사법 협력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사법부의 위상을 국제사회 속에서 한층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 속에 증액된 예산을 충실하고 책임 있게 집행함으로써, 국민과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안전한 법원 환경을 차질 없이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현장의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여, 부족한 물적 시설을 확충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사랑하는 법원 가족 여러분!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름의 개선이 이루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근무 환경에 대해 송구한 마음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에도지속적으로 근무 여건을 세심히 살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근무해야 하는 사법부 구성원들을 위해, 지난해 미성년 자녀가 있는 법관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제'를 주 2회로 확대한 데에 이어, 올해에는 사법보좌관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크제'의 시범 실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풍부한 재판 경험을 지닌 원숙한 중견 법관들이 중도에 사직하지 않고 자긍심을 가지고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일부 성과를 거둔 법원공무원의 상위직급 확대와 직급 상향화를 위한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사법보좌관 선발과 운용 절차의 개편 그리고 사무관 특별승진제도 재설계를 통해, 법원공무원들이 현장부서와 사법행정의 분야에서 각 영역별 전문가로 성장하여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조직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국민들에게 양질의 사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사법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이는 데 기여하는 인사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인사제도의 변화는 구성원 개개인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에 따른 우려와 걱정이 존재한다는 점 또한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조직 내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도의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마련하는 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 사법부 구성원 여러분!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힘입어 지난 한 해 사법부는 여러 의미 있는 개선과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는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최근 사법부를 향해 제기되고 있는 여러 우려와 질책 하나하나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성찰과 변화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최근 법원행정처는 『법률신문사』와 공동으로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를 개최하여, 사회 각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을 위한 사법부의 바람직한 변화의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였습니다. 아울러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법제도 개혁 논의에도 책임 있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법제도는 국민의 권리에 직접적이고도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법부는 사법제도 개편 논의가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전 과정을 신중하고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동시에 국민을 위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변화의 요구는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이 진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법부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법부 구성원 여러분!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됨에 따라,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다수의 사건들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사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 시선과 관심이 사법부에 집중되는 가운데, 사법부의 책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고 엄중한 시기에 서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지 않았던 적은 없었으나, 재판 진행 과정에 대한 중계방송까지 도입되어 지금처럼 우리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국민들의 모든 눈과 귀가 집중되었던 적은 드뭅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재판을 담당하는 법관의 말 한마디와 개별 재판 절차의 진행은 물론, 민원인을 응대하는 법원 구성원의 태도와 서비스 제공 전반이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사법부 구성원 여러분께서는 작은 언행 하나에도 유의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하거나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우리가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지만, 사법부 구성원 모두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위임된 본연의 소임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간다면, 작금의 위기는 오히려 국민의 신뢰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여러분 모두가 헌법적 사명을 수행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2026년 한 해 동안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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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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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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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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