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시우가 이틀 연속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9일 일본 나라현 소재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의 2라운드에서 버디7개와 보기1개로 6타를 줄였다.
이틀연속 상위권을 유지해 우승 파란불을 켠 김시우. [사진= 신한금융그룹] |
중간합계 12언더파 130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전날 공동4위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33)이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로 단독 선두, 일본의 히가 카즈키(27)가 1타차 2위를 했다.
역대 최초로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대회는 전날 오후 늦게 내린 비로 인해 늦게 시작했다. 총 90분가량 지연된 경기는 결국, 일몰로 오후 6시 중단돼 98명만이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2라운드 잔여 경기는 10일 아침 6시50분 재개된다.
김시우는 "퍼터를 쓰고 있는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단거리 퍼트가 상당히 안정적이다. 퍼트감은 어제와 비슷하다. 티샷도 괜찮았지만 아이언샷의 거리 조절이 약간 힘들었던 하루였다. 비가 와 코스가 젖은 상태라 스핀 컨트롤이 어려웠다. 그래도 경기하면서 차차 적응해 나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시우는 오는 12월 국내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KLPGA 오지현의 응원 아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어 김시우는 "그린이 부드럽기 때문에 스코어가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도 많지만 이틀 간 이 정도 스코어를 적어내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 대단하다. (웃음)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라며 다시한번 자신감을 표했다. 김시우는 우승 스코어로 22~23언더파 정도를 예상했다.
반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서요섭은 버디4개와 보기1개로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44위를 했다.
서요섭은 "(경기가 지연돼)제대로 샷 연습을 못 했다. 퍼트도 연습 그린에서 3번 정도밖에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경기 초반에 당황도 했고 긴장도 됐다. 평소보다 땀이 엄청 많이 났다"라고 전했다.
이상희의 드라이버 티샷. [사진= 신한금융그룹] |
KPGA에서 통산5승을 기록중인 이상희(30)는 중간합계 11언더파로 공동6위에 포진했다.
이상희는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한국과 일본 양국 투어에 복귀했다. 국내와 일본에서 1차례씩 준우승을 했다.
둘쨋날을 마친 이상희는 "국내서는 시즌 초반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고 일본에서는 지난 달 28일 끝난 'KBC 오거스타'에서 준우승을 했다. 시즌 초반에는 아무래도 약 2년이라는 공백기가 있다 보니 이후에 아이러니한 샷들이 종종 나오면서 원하는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래도 훈련도 열심히 하고 매주 대회에 참가하니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쇼트게임 부분도 상반기에는 아쉬웠는데 하반기 들어서 잘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허인회는 전날보다 순위를 28계단이나 끌어 올렸 이상희와 함께 공동6위를 했다.
한일 양대 투어에서 뛰는 장동규. [사진= 신한금융그룹] |
8언더파 공동13위에는 문도엽과 김한별, 조민규, 장동규와 김준성은 공동21위(7언더파)를 기록했다.
장동규는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1승씩을 기록중이다. KPGA에서는 2015년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일본에선 2014년 미즈노오픈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동규는 "이 대회는 신한은행에서 치르는 일본 첫 대회다. 우승 상금도 많은데다가 한일 투어를 뛸수 있고 아시안투어 카드도 있다. 요즘 아시안 투어가 커지는 상황이라 그만큼 우승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너무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라고 했다.
뒤를 이어 공동33위(6언더파)에는 김태훈과 이동민 김봉섭 최진호 최호성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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