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뉴스핌] 김용석 기자 = "퍼트감이 좋아 최종라운드에 기대해볼만 한 것 같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10일 일본 나라현 소재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의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6언더파 193타로 단독2위를 했다. 단독 선두 태국의 티라왓 카위시리반딧(33)과는 3타차다.
최종일 역전 우승을 자신한 김시우. [사진= 신한금융그룹] |
'선두' 카위시리반딧은 2018년 파키스탄에서 열린 'UMA CNS오픈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인터내셔널 시리즈 싱가폴'에서의 공동12위다. 2017년 국내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서 그는 공동10위를 기록, KPGA 최고성적을 써낸 바 있다.
3라운드에서 김시우는 4연속 버디 포함 버디 총6개와 보기2개로 4타를 줄였다.
김시우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4연속 버디에 성공한 후 마지막 17번(파5)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선두와의 격차를 줄였다. 김시우가 역전에 성공, 정상에 오르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신한동해오픈 우승과 함께 KPGA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010년 제26회 신한동해오픈에 나선 그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공동6위(7언더파, 281타)를 한 바 있다. 2013년 PGA에 데뷔한 김시우는 2021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트로피를 추가한 후 PGA 통산3승을 작성중이다.
신한동해오픈 첫날 공동4위를 한 김시우는 이틑날 3위, 무빙데이에선 2위를 차지, 역전 우승을 기대케했다.
김시우는 "경기 초반 어렵게 플레이했지만 후반에 5개의 버디를 작성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시작이 좋지 못했지만 마무리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우승권에 있어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스코어다"라고 말했다.
경기 상황에 대해선 "1번홀(파4)에서 버디로 시작해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이후 4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어려운 상황을 맞이했다. 전반을 돌아보면 퍼트가 불안정했다. 전체적인 샷을 봤을 때 내가 원하던 샷이 1, 2라운드만큼 나오지 않았다. 이런 부분을 신경쓰기 보다 경기에 집중했고 후반부터 퍼트감이 돌아오면서 선두권에 복귀할 수 있었다. 경기 후반 퍼트감이 좋아 최종라운드에 기대해볼만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최종일에 대해 그는 "전체적으로 오늘 퍼트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시작 전까지 연습을 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1위 티라왓 카위시리반딧 선수가 평균 드라이브 거리도 많이 나고 퍼트도 잘하는 매우 좋은 선수라고 느꼈다.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내일 티라왓 카위시리반딧 선수와 즐겁게 플레이한다면 자연스럽게 우승권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웃음) 무엇보다 후회없는 경기하고 싶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세쨋날을 끝낸 김시우는 오는 12월 결혼하는 KLPGA 선수 오지현과 나란히 클럽하우스에 들렀다. 오지현은 대회 공식 연습일부터 일본에 입국, 대회 내내 김시우의 갤러리로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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