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 문양오 부의장이 22일 "광양시민에게 희생만 강요한 포스코는 당장 포스코 본사를 광양으로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문양오 부의장은 최근 광양시의회 임시회에서 포스코 지주사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모두 포항에 설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는 철저한 광양시민 무시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포스코의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포스코의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사진=문양오 의원] 2022.03.22 ojg2340@newspim.com |
문 부의장은 임시회 발언을 통해 "광양시민은 그동안 청정의 삶의 터전을 양보하고 산업화가 가져온 환경피해 등의 아픔을 견뎌내며, 포스코와 광양시가 상생발전을 도모하면서 함께 성장해야한다는 믿음으로 포스코발전을 위해 희생해만 했다"고 말했다.
또한 "광양제철소와 고락을 같이해온 광양시와는 그 어떤 협의와 양해도 없이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는 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가 과연 우리지역사회와 소통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 강한 의구심과 함께 분노의 마음까지 느껴진다"며 "더이상 광양시민에게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광양제철소가 포스코 영업이익의 60%를 견인해 오고있는 것은 익히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포스코 본사는 광양으로 이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평소 온화한 성품으로 미루어볼 때 이례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써 포스코의 광양지역 소외에 대한 강한 성토와 더불어 광양시와 광양시민을 대하는 포스코의 전향적인 변화를 위해 지역민의 목소리를 바로 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양오 부의장은 "포스코는 광양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기 바란다"며 "향후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하는 공해에 대해서도 적극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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