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위협적 행동과 주변 병력배치 증대에 오는 3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를 소집할 것을 27일 요청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미국 유엔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다른 불안정한 행동들을 하고 있어 국제 평화와 안보, 유엔 헌장에 명백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지금은 두고 볼 때가 아니다. 현재 안보리의 전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우리는 월요일(31일)에 직접적이고 목적의식을 가진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 날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 서부 지역과 벨라루스에 러시아 군 병력이 증강했다"며 "극적으로 는 것은 아니지만 미미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 접경지역과 주변국에 병력 10만여명을 배치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를 침공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말하면서도 우크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불가와 러 인근 동유럽 국가의 나토군 철수 등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은 나토 신규 가입을 열어둔 '개방 정책'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러시아에 보냈다. 나토도 미국과 다르지 않은 입장의 답변을 러시아로 보냈는데,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 대통령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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