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수 개월이 지나면 부스터샷의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에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가 주최한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방셀 CEO는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스터샷 효과는 수개월이 지나면 감소한다"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앞으로 몇 년간 매년 접종을 해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접종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은 방셀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CEO는 "3차 접종 이후 12개월 안에 4차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백신 4차 접종을 시작한 국가는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 2일 3차 접종인 부스터샷을 맞고 4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승인했다.
이틀 후 이스라엘 당국은 "10만명이 이를 위해 등록하거나 이미 접종을 마쳤다"며 "이 과정에서 4차 접종을 통해 항체 수가 5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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