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무서운 확산 속에서 미국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fully vaccinated)에 대한 정의를 바꾸지 않고 현재 2차 백신 접종까지만을 유지키로 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 접종 등에 대한 용어도 '가장 최근까지 승인된 백신 접종'(stay 'Up to Date')으로 바꾸고 이를 지속 권장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1회 접종과 화이자/모더나 백신 2차 접종한 개인을 백신 접종자로 분류하는 현행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CDC 웹사이트에서는 기존의 '백신 접종'이라는 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부스터샷 접종 등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가장 최근까지 승인된 백신 접종'이라는 말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부스터샷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백신 접종'에 부스터샷을 포함해야 한다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주장과는 배치되는 결정이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달 CNN과의 인터뷰에서 완전 접종 개념에 부스터샷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만약이 아니라 언제가 문제가 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대부분의 입원과 사망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미국인들에게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부스터샷 접종으로 심각한 결과를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지고 단계"라고 부스터샷 접종도 강조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