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중국은 기존 자국 백신과는 다른 메신저리보핵산(mRNA)계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미크론 방지에는 mRNA백신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제로' 정책을 위협하는 오미크론의 확산에 대비해 mRNA백신 자체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생산하고 있다. 중국 백신은 전통적인 비활성화된 바이러스 기술에 의한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러스 벡터 방식과도 다르다.
그간 중국이 철저한 방역규제로 공식적으로는 코로나 팬데믹 제어에 성공하고 있지만, 사실상 자국민을 세계에서 격리하는 정책으로 자국을 '외톨이 섬'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중국 당국은 지난 11월에 쑤저우아이보생물과학(Suzhou Abogen Biosciences·아보겐)과 워썬생물(Walvax Biotechnology·월백스)에 mRNA백신 임상 실험을 신속하게 허가했다.
국제백신연구소의 제롬 김 박사는 "중국이 수십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기존에 활용 가능한 전통방식으로 백신을 만들었다"며 중국 백신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최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mRNA 계열의 백신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가장 효과적으로 보이는 mRNA 백신을 보편적으로 공급하는 것만이 바이러스 진화를 억제하고 세계적으로 팬데믹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홍콩대학의 바이러스 학자 진 동얀은 "중국 백신의 낮은 효과는 오미크론 등에 대응하기에 필요한 중화항체를 사람들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일러스트 이미지. 2021.11.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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