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몇 달 안으로 북한의 주요한 도발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12.29 oneway@newspim.com |
28일(현지시간)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고, 그의 위협과 미사일 시험 규모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화염과 분노' 수준을 밑돌지만 이는 덜 위험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재임 당시 한국을 담당했던 브루스 클링너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김 총비서가 내년 3월 한국 대선을 앞두고 주요한 도발하거나 매력적인 공세를 펼쳐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를 강제로 밀어붙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발과 매력 공세 두 가지 다 선택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김 총비서가 한국의 문 대통령을 이을 진보 성향의 차기 대통령을 원한다면 내년 2월이나 3월에 서프라이즈를 보게 될 것"이라며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 문 대통령과 양자 회담 혹은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과 3자 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했다.
북한이 현재까지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인다는 것은 현 수준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이 완료됐다고 정말 믿고 있을 수 있다는 바를 시사할 수 있다고 클링너 연구원은 분석했다.
악시오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김 총비서와 트럼프식 관여를 할 계획이 없고,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과 관계 어려움을 고려하면 북한에 대한 좋은 소식이 없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조용한 행동 패턴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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