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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북한, ICBM 등 탄도미사일 지속 개발로 만성적 경제난"

기사입력 : 2021년12월21일 08:24

최종수정 : 2021년12월21일 08:24

'국가별 현황보고서(Factbook): 북한'에서 지적
팩트북 "북한,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으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부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까지 다양한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밝혔다.

CIA는 최근 갱신한 '국가별 현황보고서(Factbook): 북한'에서 "북한이 2019년 이래 탄도미사일 개발을 계속해왔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팩트북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경제난을 자인했으며, 대규모 군사비 지출 등으로 북한이 만성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한이 이 기간 중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계속 발표하고, 장거리 미사일과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력 강화를 공언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2021년 현재 북한의 확대되고 있는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는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조엘 보웰 주일미군 육군사령관은 이달 미국 국방 전문매체 '디펜스 원'이 주최한 연례 국방포럼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역내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웰 사령관은 "지난 10여 년 동안 북한은 해상, 대공,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역내를 위협했다"며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추가로 순항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을 인도태평양 북부 지역에서 배제하거나 미군 혹은 일본 자위대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적어도 이런 역량으로 미군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IA 팩트북도 북한의 역내 도발적 군사 행동과 태세가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북한이 특히 경제적으로 국제사회와 관여하는 것을 제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군사장비 확산, 장거리 미사일 개발,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도발적 활동으로 꼽았다.

CIA는 "대규모 군비 지출과 탄도미사일, 핵 프로그램 개발로 인해 (주민에 대한) 투자와 민간 소비에 필요한 자원이 소모됐다"며 과도한 군비 지출을 만성적인 경제난의 핵심 배경 중 하나로 설명했다. CIA는 북한 국방예산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에서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CIA 팩트북 "북한,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CIA는 북한이 전 세계에서 가장 고립됐으며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라고 평가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중앙통제적이고 폐쇄적인 경제체제로 만성적인 경제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 경제정책 실패를 시인했지만 '자력갱생' 정책의 유지를 공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올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지난 2016년 수립한 경제전략의 실패를 인정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면서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기본종자, 주제는 여전히 자력갱생, 자급자족"이라고 강조했다.

CIA 팩트북은 북한이 2002년부터 준민간(semi-private) 시장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기 시작했지만 주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른 노력은 기울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산업자본 재고는 수 년간의 투자 부족, 예비부품 부족, 유지 보수 부족으로 거의 회복 불능 상태이며, 산업과 전력 생산은 1990년 이전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CIA는 "북한 정권의 최우선 목표는 강력한 정치적 통제이며, 이는 북한의 현 경제체제에 대한 공식적인 변화를 억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은 전반적으로 식량에 접근하기 어려운 나라"

CIA는 또 북한을 '전반적으로 식량에 접근하기 어려운 나라'로 분류하고, 인구 대다수가 식량을 적게 섭취하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경제적 제약,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민의 식량 불안정 취약성을 증가시켰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북한의 전력 접근성은 2019년 기준 북한 전체 인구의 26%, 도시 인구의 36%, 지방은 11%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또 2019년 기준 북한 내 휴대폰 가입자 수는 38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9%라며, 이는 전 세계 132위에 해당한다고 소개했다.

운항이 등록된 북한 여객기는 2020년 기준 4대, 상업용 선박은 올해 기준 총 264척으로 벌크선 8척, 컨테이너선 5척, 일반 화물선 189척, 유조선 33척, 기타 29척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규 병력 규모는 올해 기준 총 110만에서 130만명으로 육군은 95만에서 100만, 공군은 11만에서 12만, 해군 6만, 전략군 1만명 등으로 분석했다.

북한 주민들의 기대수명은 올해 기준 평균 71.6세로 세계 162위로 평가됐다. 영아사망률은 올해 기준 1000명 당 22.42명으로 세계에서 76번째로 높았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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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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