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백악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말 동안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다녀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취재진에 손을 흔들고 있다. 2021.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참모진에게 2024년 대선 출마를 언급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지난 20일 보도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을 받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그럴 의도가 맞다"고 확인했다.
WP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가장 가까운 고문들과 민주당 진영에 두 번째 임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 일을 보도했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권 도전이 남은 2년 안에 바뀔 수 있다"면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은 그가 지난 1월 취임했을 때부터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선거운동에 임할 의지를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재선 여부는 고령의 나이와 나날이 악화하는 여론에 부딪히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올해 나이는 만 79세로, 그가 다음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면 두 번째 임기에는 82세가 된다.
최근 몇 주 사이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30% 후반대로 매우 저조하다.
더힐은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이 민주당 진영에서 유일하게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겨룰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았다면서, 2024년 대선에서도 두 인물의 대결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