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유가 폭등의 원인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카르텔"이라고 지적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 [사진=블룸버그] |
31일(현지시간) NBC방송과 인터뷰한 그랜홈 장관은 "석유시장은 카르텔이 운영하고 있다"며 "그 카르텔은 OPEC이다. OPEC이 세계 석유 공급의 50% 이상, 매장량의 90% 이상을 통제한다"고 발언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종식된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시장이 전환될 순 없다"며 오는 12월 초까지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05달러로 떨어질 순 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기준, 미국의 평균 갤런당 휘발유 가격은 3.4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 때 2.14달러보다 1.26달러 비싸다.
바이든 행정부가 연말 전에 전략 비축유를 풀지 묻는 앵커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쓸 수 있는 일련의 도구들이 있다"면서도 "세계 시장이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이다. 나는 대통령이 결정하고 발표하게 두겠다"고 답했다.
지난달 초 에너지부는 지금 당장은 전략 비축유 방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석유 수출국들로 구성된 협의체 OPEC 플러스(+)는 오는 4일 석유 생산량을 정하는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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