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 긴장에 따른 원유 가격 상승과 관련해 "리스크 시나리오가 커졌다. 리스크를 점검하면서 적절한 정책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재차 강조하면서 "물가 상승과 경기 악화의 영향 정도 등을 감안해 적절한 대응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우에다 총재는 긴장이 고조되는 중동 정세에 대해 "일본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포인트"라며 "원유 가격 상승으로 교역 조건 악화를 통해 경기를 끌어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중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 상승률'에 대한 영향은 "상하 양방향으로 변동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정책위원들 사이에서는 상방 리스크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우에다 총재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면서도 "엄밀한 판단은 어렵지만, 어느 방향으로 갈지와 변동 폭은 단기간에 파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가 목표 2% 달성에 대해서는 "전망 실현 가능성이 다소 낮아졌고, 리스크 시나리오가 커졌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과 경기 악화 영향 등을 감안해 적절한 대응을 선택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금융 시스템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시스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금융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우에다 총재는 "과거보다 환율 변동이 국내 가격으로 전가되거나, 기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주의 깊게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단, 중동 정세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삼가겠다"고 했다.
금리 인상 판단의 핵심 자료가 되는 2026년 춘계 노사협상(춘투)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나온 정보로 판단할 때 견조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으로의 확산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정부의 물가 대책과 원유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져, 물가의 기조를 파악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잠재성장률과 수급 갭 등 경제 지표를 다시 추정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중립금리 추정 결과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는 대로 공표하겠다"고 말했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며,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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