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현직 대통령이라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지 않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맞도록 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 매체 더퍼스트TV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나라면 누구에게도, 그렇게(접종)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그것(백신 접종)을 팔 것이다. 나는 (재임시절) 백신과 관련한 일에 매우 자랑스럽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시절엔 "모두가 백신을 원했다. 강요할 필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5년 정도 걸리지만 자신이 재임기간 이를 강력히 추진해 "3개의 백신을 9개월도 안돼서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연방 정부 공직자및 정부 계약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 100인 이상 대형 사업장에 대해서도 의무 접종 방침을 밝혔다.
의무접종 대상 중 일부 공무원, 교원, 직장인 등은 이같은 조치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반발, 미국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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