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최초 흑인' 국무장관 파월 별세에 전현직 대통령, 정치권 애도 물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최초의 흑인 참모총장, 국무장관을 역임했던 콜린 파월 전 장관의 사망을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애도하는 미국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친애하는 친구이자 애국자인 파월 전 장관의 별세로 깊은 슬픔에 잠겼다"면서 "콜린 파월은 전사이자 외교관으로서 가장 높은 이상을 실현했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파월은 우리나라를 강하게 하는 민주적 가치에 헌신했다. 자신과 정당, 무엇보다 조국을 최우선시 했다"면서 "인종의 장벽을 부수고 정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차세대를 위해 자신의 생을 바쳤다"고 기렸다. 그는 파월 전 장관이 "위대한 미국인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흑인 최초의 국무장관으로 그를 임명했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많은 대통령들이 파월의 조언과 경험에 의지했었다"면서 "그는 대통령 자유메달을 두번이나 수상했을 정도로 대통령들이 좋아했던 사람"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크게 존경을 받았다"고 기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특히 자신이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던 당시 '무슬림 교도 음모론'으로 공격 받을 때 공화당원이면서도 용감하게 이에 맞서고 지지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화당 소속 미치 매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자메이카 출신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흑인 최초의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역임한 그의 역정을 소개하며 "이보다 더 미국적인 스토리는 없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파월 전 장관을 진정한 애국자라로 부르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별도의 추모 연설을 하기도 했다. 

앞서 파월 전 장관의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유족들은 그가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접종했지만 최근 감염됐고, 이후 월터 리드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다발성 골수종 암을 앓았고 이로인해 면역력이 약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파월 전 장관은 뉴욕 흑인 빈민가 할렘의 자메이카 출신 부모에게서 출생했다. 뉴욕시티 컬리지를 졸업한 그는 주방위군 훈련소 입대를 계기로 군인의 길을 걸었고 이후 장교로 두차례 월남전에도 참전했다. 

그는 미군에서 '흑인 최초'의 기록을 계속 세우며 승승장구했다.  로널드 레이전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안보 고문으로 재직하며 구소련과의 냉전 해체 작업에 일조했고, 조지 H.W 부시 전대통령 시절인 지난 1989년 흑인 최초 합참의장에 임명됐다.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2001년에는 역시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에 올랐다. 

공화당 출신 세명의 대통령 재임시절 요직을 섭렵한 그는, 이후 공화당 내에서 흑인 대통령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신망을 받았다.  

하지만 파월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종차별 및 안보 정책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그는 '트럼프가 아닌 조 바이든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