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 관계자 "현재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 미흡"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19일 도쿄 올림픽 계기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 "방일과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처음으로 회담 불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양국이 협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성과로서 미흡하며, 막판에 대두된 회담의 장애에 대해 아직 일본 측으로부터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4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14photo@newspim.com |
청와대와 정부가 막판까지 일본과 물밑협상을 통해 회담성사를 위해 노력했으나 일본의 언론 플레이와 소마 일본 공사의 문 대통령에 대한 망언까지 겹쳐지며 청와대 내 기류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일본 측에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명분을 가질 수 있도록 성의를 보여 달라는 최종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오는 23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일본 총리와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도쿄의 영빈관에서 개최될 이번 정상회담에서 위안부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문은 또 일본 정부가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소마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경질하기로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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