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5일(현지시간) 횡보세를 보였다. 물가 지표는 예상대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지표를 관망할 것이라는 사실에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보합인 91.8380을 기록했다.
이날 달러화는 가파른 물가 상승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3.4% 올라 199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
BK에셋 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의 급등을 보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라면서 "연준은 현시점에서 올바른 쪽으로 행동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전날 수준인 1.1931달러를 유지했으며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33% 내린 1.3875달러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미 달러 대비 전날 수준인 110.8250엔을 나타냈고 스위스 프랑도 보합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상품 통화인 호주 달러는 0.06% 올랐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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