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이나 토너먼트식 새로운 경선 방식 도입해야"
"축제 속에서 경선 치르는 게 당의 도리"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경선 일정 연기를 주장하며 "경선방식도 국민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전통적 경선 방식으로는 국민에게 흥미도 감동도 주기 어렵다"며 "TV오디션 프로그램이나 토너먼트식 경선처럼 새로운 경선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6.29 leehs@newspim.com |
그는 "이대로는 내년 대선 결과도 비관적"이라며 "새로운 경선 방식의 도입과 준비를 위해서라도 경선 일정은 조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휴가철 경선, 국정감사를 앞둔 후보 선출은 막아야 한다"며 "9월이면 1차 접종이 끝나고 곧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당원과 국민을 모시고 축제 속에서 경선을 치를 기회를 만드는 게 당의 도리"라고 했다.
그는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당헌, 당규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선 일정 관련해서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일정은 변화된 정치환경과 선거승리를 위해 변경이 가능한 것"이라며 "지금은 경선 일정과 방식을 두고 유불리를 계산할 때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에서 30대의 당대표가 나왔다"며 "대선을 둘러싼 급변하는 정치환경에서 우리는 변화와 개혁 이미지를 선점당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준석을 만든 민심"이라며 "우리도 당이 정권재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출마자가 최종 후보로 결정돼도 저를 포함한 당의 모두는 총력을 다해 지지하고 승리를 위해 뛸 것"이라며 "지금은 당과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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