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광주 건물 붕괴 재개발지역 시공 맡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7명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사과했다.
권 대표는 10일 오전 0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건물 붕괴사고 현장 브리핑에 참석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분들, 부상자분들에게 뭐라 말씀드리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2021.06.09 kh10890@newspim.com |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에서는 철거 공사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져 정차해있던 시내버스를 덮쳤다. 이로 인해 탑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운전기사를 포함한 8명이 중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학동4구역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해 철거 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권 대표는 "사고원인이 밝혀지도록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사고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피해자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회사 역량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조합원과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작년 10대 건설사 중 무사고는 저희가 유일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광주에 왔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사고가 일어나서 광주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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