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 개최
"평택항 산재사고 철저 조사…위반사항 엄중처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고용안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최근 문제가 된 평택항 산재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조사 후 위반사항에 대한 엄중처리를 약속했다.
안 장관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삼일대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제61차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의 고용개선세가 지속·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05.04 kilroy023@newspim.com |
특히 안 장관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제2의 벤처붐 확산과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맞춤형 취업지원과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등 유망분야 직업훈련을 강화하여 청년층의 신속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며 "청년의 눈높이에서 현장과 소통하면서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새로운 정책과제 발굴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 장관은 "최근 평택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23살의 청년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고용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 중 유사작업 사업장(평택 및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 내 컨테이너 하역 사업장) 긴급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또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5인 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주 52시간제 준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탄력·선택근로제 등 제도를 보완하고, 컨설팅, 인건비지원 등 안착방안도 지원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각 지방관서에서는 기업들이 개편된 제도와 각종 지원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안내를 강화하고 현장 지도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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