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미국 미시간주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주민 246명이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 중 3명은 사망했다. 이들은 다른 백신 접종자들에 비해 증상이 더 미약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지난 1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코로나 백신을 접종 받고도 코로나 19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사람은 246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차 접종자들 상당수도 양성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이들을 246명에는 포함시키지 않았다.
보건당국 대변인 린 수트핀은 "이 246명의 확진자 발생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해놓고 있는 재확산 기준에 해당하는지 등과 이전의 확진 테스트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트핀은 "일반적으로 백신접종 완료 후 14일 이내에 면역력이 생성되지만 일부에서는 더 오래 걸리고 있어 CDC는 추가로 면역력 생성에 대한 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일 기준 미시간주에서 확진자수는 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주 미시간 주지사 그레첸 위트머는 "하루 백신 접종 목표를 5만명에서 10만명으로 늘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강해지고 있다. 전날 CNN은 전염력이 기존보다 최대 70% 높은 영국발 변이가 미국의 '감염병 각본'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CDC에 따르면 영국 변이는 미국에서 확인된 감연자수가 1만5511명에 이른다. 플로리다가 319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뒤로 미시간(1649명) 미네소타(979명) 콜로라도(894명) 캘리포니아(873명) 등이다.
특히 젊은층 감염자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뉴저지주의 경우 3월 마지막 주 20∼29세 입원 환자는 첫 주 대비 31%, 40∼49세는 48% 폭증했다. 베일러의대 국립열대의학대학원 원장 피터 호테즈는 "영국 변이가 젊은층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본 어떤 것과도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알렌산드리아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센터를 방문,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2021.04.07 kckim100@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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