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감염자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여전히 감염자 수치는 높아 봉쇄 완화조치는 아직 이르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2021.02.25 [사진=로이터 뉴스핌] |
7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한 파우치 소장은 "미국은 일일 신규 감염 사례가 1만건 미만으로 떨어지기 이전에는 봉쇄를 완화해서는 안 된다"며 완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보건 고문인 그는 많은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받으면 "완화할 것"이라며 "매일 약 200만회분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약 일 년 전인 지난해 3월 22일이다. 그 해 10월 중순 이래 신규 확진자 수치는 5만명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 3일 기준 일주일 평균치는 6만4000여명에 이른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일부 주정부가 완화조치를 발표하자 나왔다. 지난 주 텍사스와 미시시피주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다. 미시시피주는 각종 사업장의 영업시간 단축을 풀었고, 텍사스는 이번 주부터 거의 모든 사업장이 문을 열게 된다.
같은날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파우치 소장은 고등학생은 올 가을에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이며, 오는 2022년 1분기에는 초등학생 등 어린 아이들도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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