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지율 1위 안철수…"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 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선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안 대표는 26일 오전 9시 20분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그는 이어 조계종을 찾아 총무원장인 원행스님을 예방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021.01.25 kilroy023@newspim.com |
안 대표는 전날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대선이 아닌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저한테 많은 분들이 '아무리 대선 준비를 해도 야권이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하면 아무 소용도 없다'고 말했다"며 "제 몸을 던져서라도 정권교체 교두보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야권 단일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실무협의에 나서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3월 초 (야권 단일화) 협상을 시작하면 촉박하다. 합의하기 힘들수도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협상을 시작하면 야권 지지자분들도 안심하고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 불발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책으로 부동산 정책을 꼽았다. 그는 "부동산 정책이 24타수 무안타다.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으로 많은 국민들이 고통에 빠졌고,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게 만들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미향 민주당 의원 사태를 거치며 우리 사회의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흔들렸고, 상식이 파괴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 시민들이 바라는 서울시장은 어떤 인물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임 시장의 문제 때문에 도덕적이고 유능한 후보를 원할 것"이라며 "그 두 가지를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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