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의 가스전 공격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격과 관련해 "나는 그(네타냐후)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으며 그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에너지 시설 상호 보복 공격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며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이 급격히 격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수천 명의 미군을 중동에 파견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군대를 어디에도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지상군을 배치할 계획이 없다"며 이같이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대응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커다란 정치적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스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약 5분의 1을 처리하는 카타르의 라스라판을 타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피하기 위해 수출로를 우회시켰던 홍해의 주요 항구마저 공격했다. 이 영향으로 이날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배럴당 119달러까지 폭등하기도 했으며, 유럽 천연가스 근월물은 장중 15% 급등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