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30일 중부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전날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018년 SK네트웍스의 이상 자금 흐름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하고 계좌추적 등 관련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8월 반부패수사1부에 재배당했다. 검찰은 내부 자금 거래 과정에서 비자금이 조성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강제수사를 통해 증거자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해외로 빠져나간 자금이 2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 및 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SKC와 그 자회사인 SK텔레시스 등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관계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최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km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