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기상청은 10호 태풍 '하이선'이 역대 가장 강한 세력의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급의 경계 태세를 당부했다.
기상청의 예측에 따르면 하이선은 6일 오전 9시 중심 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초속 50m, 순간 최대풍속 70m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 규슈(九州)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록이 남아 있는 1951년 이후 930hPa보다 강한 상태로 일본에 상륙한 태풍은 1959년 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던 이세완(伊勢湾) 태풍을 포함해 단 세 차례 밖에 없었다고 2일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중심 기압 930hPa 이하, 최대 풍속 50m 이상으로 일본에 접근할 경우 태풍 특별경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일본에서 태풍으로 인한 특별경보는 오키나와(沖縄)현 이외에서는 발령된 적이 없다.
하이선은 2일 정오 현재 중심 기압 990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 25m, 최대 순간풍속 35m의 약한 세력으로 마리아나 제도 부근 해상을 시속 15㎞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10호 태풍 하이선의 예상 진로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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