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통행속도 15% 개선·차량 지체시간 15.2% 감소 효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가 출·퇴근 시간대 상습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시차제 신호운영'을 확대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시차제 신호운영'은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 발생 방향의 신호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차량 지·정체를 줄이고 앞막힘을 방지하는 신호운영 기법을 말한다.
서울시에서는 일부 구간에 검지기를 활용한 앞막힘 제어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검지기 설치를 위한 굴착 및 유지보수 예산이 들어간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대전시는 '시차제 신호운영'으로 교통 여건에 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신호운영 기법을 비예산으로 도입했다.
시차제 개선 전, 후 [사진=대전시] 2020.08.06 gyun507@newspim.com |
시는 교통 빅테이터 시스템인 데이터웨어하우스(DW)를 활용해 평균 통행속도 15㎞/h 이하의 상습정체 구간 40곳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일례로 탄방4가와 용문역4가 구간은 교통 유발시설인 롯데백화점 입점의 영향으로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항상 발생하는 구간이다.
시는 정체구간 개선을 위해 계룡로(탄방4가~용문역4가) 2개 교차로에 '시차제 신호운영'을 도입해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평균 통행속도 15% 개선(12.7㎞/h→14.6㎞/h), 차량 지체시간 15.2% 감소(51.2초→43.4초) 등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대전시 한선희 교통건설국장은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시차제 신호운영'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소통을 개선할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 교통제어를 활용한 첨단교통 신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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