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쇼크로 매출이 95%나 감소한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가 직원을 7580명 줄이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프랑스는 2022년 말까지 본사 직원 4만1000명 중 6560명을 감원하고, 자회사인 저가 항공사 '호프' 직원 2천20명 중 1020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에어프랑스의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95% 감소했고, 하루에 1500만유로(약 203억원)수준의 손실이 발생했다.
에어프랑스는 이번 달 말에 에어프랑스-KLM 항공그룹 차원에서 재건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프랑스 정부도 70억유로(약9조5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키로 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파리 샤를드골 공항 근처에 있는 본사 사옥를 비롯한 프랑스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편 독일 국적의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직원 2만3000명이 과잉상태라고 발표하면서 감원규모가 당초 1만명선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루프트한자는 "정규직 2만2000명 또는 비정규직 포함 2만6000명의 직원이 필요 이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프트한자는 코로나19로 승객이 99% 줄면서 경영난을 겪어왔다. 올해 1분기에만 12억유로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어차이나 직항을 타고 베이징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한 중국 관광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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