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2020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6.0%, 2019년 4분기)에 대비해 -12.8% 포인트 둔화된 수치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총생산 규모는 20조 650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분기 산업 생산량은 코로나 여파에 동기 대비 8.4% 축소됐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 및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각각 19.0%, 1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각 기관들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을 -5%~-10%로 전망했다. 지난 3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1분기 중국의 마이너스 성장률이 1976년 문화대혁명 이후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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