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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 성장률 -1.2% 전망…세계경제는 -3.0% '쇼크'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21:30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21:30

미국 -5.9%·유럽 -7.5%·일본 -5.2%로 대폭 낮춰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2%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신속한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있지만 높은 대외 경제 의존도가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도 -3.0%로 하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 경제가 지난 1930년대 경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14일 IMF는 '4월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치보다 3.4%p 낮아진-1.2%로 전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IMF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고 있다"며 "다만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감안했을때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전망 하향에 반영된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전망에 제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한국이 포함된 IMF 선진국 그룹(39개국), OECD 국가(36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전망치이며 하향폭 또한 가장 작은 수준이다. 

또한 IMF는 2020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0%로 예측했다. 지난 1월 예측했던 전망치보다 6.3%p 감소한 수치다.

IMF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IMF가 공식통계를 제공하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전까지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성장률 -0.1%가 가장 낮은 수치였다.

IMF는 주요 고려요인으로 ▲충격의 성격 ▲전파확장 경로 ▲극심한 초기 지표 부진 ▲원유 등 원자재가격 급락 ▲금융여건 긴축 등을 꼽았다.

IMF는 "과거 충격과 달리 팬데믹은 노동공급이 감소하고 사업장 폐쇄에 따른 공급망 혼란과 생산성 저하를 야기했다"며 "금융시장 충격과 실업률 상승으로 디폴트 리스크가 고조됐고 국제금융시장 연계를 통해 증폭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선진국은 -6.1%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고 신흥국은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이 -5.2%, 미국 -5.9%, 유로존이 -7.5%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5% 안팎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IMF는 오는 2021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5.8%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하방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은 극심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거나 2021년 재발할 경우 기존 전망치보다 더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촉발한 전례없는 세계경제 여건변화에 대응해 정부는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IMF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2020.04.14 204mkh@newspim.com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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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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