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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원지 '신경전' 中 의료 물자 미국행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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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마스크와 진단 키트를 포함해 미국의 생명줄이 달린 의료 물자가 중국에서 발이 묶였다.

중국 정부가 새롭게 도입한 수출 규제 때문에 쓰리엠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생산한 각종 제품이 국경을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미국 뉴욕주 뉴욕 퀸스에 위치한 엠허스트병원 인근에 한 남성이 마스크, 헤어캡, 안면가리개 등 개인보호장비(PPE)로 무장한 채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정조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발원지를 둘러싼 신경전에 불을 당긴 가운데 벌어진 일이다.

무역 전면전과 흡사한 진흙탕 싸움이 공중 보건을 무대로 벌어질 경우 파괴적인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었던 대규모 의료 물자가 중국 전역의 물류 센터에 쌓인 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신설한 수출 규제 조항으로 인해 물자를 미국으로 수송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승인 절차가 막혔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진화를 위한 마스크와 진단 키트, 고글, 장갑, 방호복 등 각종 보호 장비와 의약품까지 미국이 절실하게 원하는 의료 물자 조달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63만6350명과 2만832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중국의 의료 물자 수출 통제는 말 그대로 숨통을 조이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의료 장비 생산 업체인 퍼킨 엘머는 140만개에 달하는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조했지만 쑤저우 공장에 쌓아둔 상황이다. 중국의 신규 수출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

N-95 마스크로 유명세를 탄 쓰리엠 역시 상하이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실어가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 현지에서 생산된 쓰리엠 마스크의 대체제를 찾기 힘들기 때문에 수출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 정책자들의 주장이다.

오웬스 앤드 마이너가 생산한 240만장의 마스크도 상하이 국제공항의 물류센터에 묶인 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달 수출 제품의 품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수요가 높은 물품의 수출을 차단하는 내용의 규정을 새롭게 도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위 '피크'를 주장하며 경제 활동 재개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바이러스 진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의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이 감염자 확산을 진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물자의 수출을 가로막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리노이의 크리스틴 미첼 부주지사는 WSJ과 인터뷰에서 "최전선의 의료진들이 하루 하루 필수 의료 장비 부족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공급 교란은 의료 시스템의 총체적인 위기"라고 강조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전세계 마스크, 장갑, 고글, 방호복 수입 물량의 40%가 중국에서 공급된다. 미국뿐 아니라 주요국 전반에 피해가 확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최근 상황이 바이러스 진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우한의 바이러스학 연구소를 개방해 바이러스의 발원에 대한 조사에 직접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가 우한의 실험실에서 인위적인 유전자 조작에 의해 생겨났을 가능성을 열어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우한 바이러스학 연구소는 이미 필요한 정보는 모두 공개했다며 반박하는 상황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코로나19 진원지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에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1차 무역협상이 일단락되면서 한풀 꺾이는 것으로 보였던 양국의 기싸움이 새로운 영역에서 재점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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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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