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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中 IT상장사 무덤? 회계부실 중국기업 잇따라 공매도 '먹잇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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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일상화 기업 신용도 급추락 투자 리스크 고조
루이싱 파문 하오웨이라이 아이치 건쉐이쉐로 확산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루이싱 커피(瑞幸咖啡) 재무 제표(매출) 조작에 대한 파문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많은 중국 기업들로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공매도 투자기관의 공세 끝에 루이싱 커피가 22억 위안 규모의 매출 조작을 실토한 이후 교육 기업 하오라이웨이가 재무보고서 부실을 인정했으며 아이치 건쉐이쉐 등 미 증시 상장 다른 중국기업들도 잇따라 부실 회계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중국 최대 교육 기업 하오웨이라이(好未来, TAL Education Group)는 4월 8일 '내부 감사 결과 직원이 외부 공급상과 공모해 허위 계약을 작성한 의혹이 발각됐다'며 다만 해당 매출은 2020년 회계 연도 총매출의 3~4% 정도라고 밝혔다. 시장에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 4월 8일 하오웨이라이 주가는 6.74%의 폭락세를 보였다.

하오웨이라이는 2016년부터 재무제표 조작 의혹을 받아왔다. 공매도 전문 투자기관 머디 워터스 리서치(Muddy Waters Research)는 지난 2018년 6월 13일 하오웨이라이에 대한 공매도 관련 보고서에서 이윤을 부풀린 정황을 폭로했다. 당시 주가가 대폭락하자 하오웨이라이는 '머디 워터스'의 보고서가 대량의 오류와 억측으로 가득한 악의적인 분석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하오웨이라이가 이번에 재무제표 상의 문제점을 자진해서 밝힌 것과 관련, 루이싱 커피 사태로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진 실토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기업 제무제표 조작 스캔들과 회계 의혹은 국제 공매도 투자 기관들에 의한 것으로 미국에 상장된 다른 많은 중국계 기업들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BAT의 일원인 바이두 산하의 대형 동영상 플랫품 아이치(爱奇艺)와 B2C 온라인 교육기관 '건쉐이쉐(跟谁学, Gsx Techedu Inc)'도 도마에 올랐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루이싱 커피는 최근 매출 부풀리기 재무 조작이 드러나면서 창립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월 22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 첸먼(前门) 거리의 루이싱 커피 매장이 상점들 가운데 드믈게 문을 열고 매장 영업을 하고 있다.    2020.04.10 chk@newspim.com

공매도 전문 투자자 머디 워터스 리서치는 7일 트위터에서 월프팩(Wolfpack Research)과 함께 아이치에 대해 조사한 이후 아이치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월프팩 리서치는 아이치가 2018년 IPO 전 분식 회계 사실이 있고, 2019년 영업수입 약 80억 위안~130억 위안을 부풀리고 회원수도 42%~60%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아이치는 즉각 성명을 발표해 분식 회계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아이치는 월프팩 리서치가 4월 7일 발표한 보고서는 대량의 착오와 사실 입증이 안된 진술, 그리고 아이치 관련 잘못된 분석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이치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아이치 주식은 7일 장중 10% 넘게 하락했고 후장들어 낙폭을 만회하면서 간신히 3%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다만 8일에 다시 4.57%의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공매도 기관의 공세는 아이치 1대 주주인 바이두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8일 바이두 주가를 4.38%나 끌어내렸다. 아이치의 2대 주주로 홍콩에 상장된 샤오미(小米) 주가 역시 8일 2.86%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온라인 교육기업으로 역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건쉐이쉐(Gsx, 테크에듀) 도 기관들의 공격권에 들었다. 공매도 전문 투자업체 그리즐리 리서치(Grizzly Research)는 2월 발행한 리포트에서 건쉐이쉐가 2018년 순이익을 74.6% 부풀리고 수강 학생 숫자도 허위로 늘렸다고 지적했다.

건쉐이쉐가 지난 4월 3일 중국 기업 가운데 최초로 2019년 실적 발표를 했을때 이 회사 주가는 15.52%나 하락했다.

4월 8일 건쉐이쉐의 창업자 겸 CEO 천샹둥(陈向东)이 허위 기장 분식 회계 사실이 없다고 언론에 나와 발표했으나 시장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날 건쉐이쉐 주가는 주가 7일 3.51%하락에 이어 8일에도 6.1%나 더 떨어졌다.

공매도 기관들의 중국 기업 회계 부실 의혹 제기가 잦아지고 많은 경우 사실로 드러나면서 중국기업들에 대한 신용도가 급추락하고 있다. 루이싱 사태를 계기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들에 대한 투자 불신은 한껏 증폭되는 분위기다.

이번 루이싱 커피 사태도 공매도 투자 기관인 머디 워터스 리서치가 2020년 1월말 루이신 커피의 매출 실적 수치에 조작 행위가 의심된다고 지적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머디 워터스 리서치는 루이신이 2019년 3분기와 4분기에 일 매출을 각각 89%와 88%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또 과대 광고 지출과 결손 은폐 의혹도 제기했다.

4월 2일 루이싱은 2019년 재무제표에서 3~4 분기 3개 분기 동안 매출 22억 위안(약 3800억원) 을 부풀렸다고 인정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를 공표한 뒤 루이싱 커피 주가는 단 하루만에 무려 80% 가까이 폭락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미 상장 중국 교육기업인 하오웨이라이가 최근 외부 분석 기관의 분식 회계 의혹 제기에 대해 일부 매출이 과대 계상됐다고 인정했다. [사진=바이두]  2020.04.10 chk@newspim.com

중국 증권계 일각에서는 국제 공매도 기관들이 아이치 분식 회계 의혹을 루이싱 커피 분식 사건이 터진 시점에 맞춰 제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분히 자료를 준비해놓고 기다렸다가 최적의 공격 시점을 택해 시장에 폭로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식이 공매도 기관의 타깃이 되는 이유에 대해 중국 기업들의 고질적인 부실 회계를 비롯해, 증시 침체로 시장 자금이 경색되거나, 중국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시세가 강세일 때가 공매도 기관 활동의 최적 타이밍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회계 부실 등의 이유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거나 일시 거래 중지, 또는 상장 폐지 되는 사례는 종전 보다 발생 건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끊임 없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019년에는 이번 루이싱 커피를 타격한 머디 워터스 리서치가 안다체육(安踏体育)의 이윤 조작 의혹을 제기해 주가가 폭락하면서 일시 거래중단을 맞기도 했다.

머디 워터스 리서치는 앞서 2013년과 2016년에도 각각 중국기업 왕타이(网泰)와 후이산(辉山)유업의 회계 부실을 폭로해 주가 폭락을 가져온 바 있다. 머디 워터스 리서치의 중국 명칭은 훈수이(浑水)로, '물을 휘저어 혼탁하게 해놓고 쉽게 물고기를 잡는다'는 뜻의 속담인 '훈수이모위( 浑水摸鱼)'에서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찌기 온라인 교육 회사 신둥방도 2009년과 2012년 머디 워터스 리서치 등 공매도 투자 세력의 공격을 받아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10년 전인 지난 2010~2011년에는 약 42개 중국 기업이 공매도 기관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중 28개사가 증시에서 퇴출되기도 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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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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