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구단 대표 회의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0 K리그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1(1부 리그), 2(2부 리그) 구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 여부와 함께 경기 수 축소 등에 대한 현안 등을 논의했다.
프로축구연맹 각 구단 대표들이 회의를 열었지만 개막일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
프로축구연맹은 공식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점을 특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개막이 늦춰지는 만큼 리그 경기 수가 일정 부분 축소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구체적인 개막 시점과 리그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이사회에서 나올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단 대표자 회의는 이사회처럼 의사결정기구는 아니다.
2020 K리그는 지난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후 긴급이사회에서 무기한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어지는 만큼 K리그 각 구단 회의에선 올시즌 기존의 38라운드(정규라운드 33경기+스플릿라운드 5경기) 대신 축소안 등이 떠올랐다.
무관중 경기 가능성도 나왔다. 프로축구연맹은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지만 무관중으로 시작할 가능성을 완전 배재하지 않았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당초 리그 개막 연기와 마찬가지로 프로의 기본은 팬이다. 되도록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고려 기준은 국민과 선수의 건강과 안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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