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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문재인 대통령, 친문 3대 게이트 진상 밝히고 사과해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14일 15:36

최종수정 : 2019년12월14일 15:41

"평생 싸움 안해봤는데 이 정부 들어 죽기 각오하고 싸워"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친문(文) 3대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친문 3대 게이트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농단,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농단, 우리들병원 금융농단이다.

황 대표는 14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정 게이트의 내용을 잘 알고 있는지 답하라"며 "청와대와 친문세력들 하나하나가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지 이 정권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2.14 kilroy023@newspim.com

그는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국민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다"며 "스스로 규명해야 하며 대통령은 반드시 진상을 이야기하고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이트가 다 드러나면 문재인 정권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외친 황 대표는 최근 있었던 예산안 통과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예산이 512조원에 달하는데 국회 예결위원장인 한국당 김재원 의원도 예산안 내용을 모른다고 한다"며 "의원도 모르고 예결위워장도 모르는 날치기를 용인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겨냥해서는 "멋대로 법도 어기고 국회법도 망가뜨렸다"며 "국민 혈세를 이렇게 본인 마음대로 써도 되는거냐"고 날을 세웠다.

황교안 대표는 예산안 통과 이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그는 "저는 평생 싸움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이 정부 들어서는 안 싸울 수가 없어 정치를 하게 됐고 당에 들어왔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살리기 위해 애쓰고 노력할 시간에 쓸데없는 일에 나서게 한 것이 누구냐"고 정부여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국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 규탄대회를 한 뒤 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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